피임약 생리미루기 실패하지 않기
피임약 생리 미루기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본격적으로 휴가를 즐기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생리 기간을 피해서 날짜를 잡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렵다면 피임약 생리 미루기를 할 수 있어요. 그밖에도 면접, 시험 등 중요한 날짜에 생리를 피하면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실패하지 않고 피임약으로 생리를 미룰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피임약은 말 그대로 배란을 억제하여 임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인데요. 주요 기능인 피임 외에도 생리주기를 맞추거나, 생리 불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난임병원 다닐 때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다음번 시험관 주기를 기다리기도 했었어요.
우선 피임약 생리 미루기를 하려면 생리 예정일 1주일 전, 적어도 5일 전부터 하루에 한알씩 같은 시간대에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는 날짜까지 피임약을 빼먹지 말고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를 미룰 수 있습니다. 이후 생리를 기다린다면 먹고 있던 피임약을 멈추고, 멈춘 날로부터 2~4일정도 경과하면 평소처럼 생리가 시작됩니다.

또한 생리 예정일이 아닌 생리 시작 첫날부터 피임약을 먹게 되면 7일 이후부터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만약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 생리예정일 또한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생리 시작 첫날부터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단순히 생리를 미루는 것이 아닌 피임 효과를 위한 경우라면, 생리를 시작하자마자 약을 복용해야 배란이 되지 않으면서 피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1일간 같은 시간 복용 후 7일간 휴약하고 연속적으로 21일간 복용하면 피임 기간을 길게 유지할 수 있어요. 실제로 약국에서 피임약을 구입해 보면 21알이 들어 있답니다.

만약 피임약을 매일 한알씩 먹다가 까먹고 복용하지 않았다면 실패한 것일까요? 만약 복용 시간이 12시간 이내라면 늦게라도 복용하고, 12시간이 지났다면 다음날 두알을 먹으면 됩니다. 이후 다음날부터 같은 시간대로 평소대로 복용하여 피임약을 드시면 되요. 피임약 생리 미루기를 위해서 경구 피임약을 많이 찾는데 의사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후 피임약의 경우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데, 생리를 미루는 용도로 사용하는 약은 경구 피임약입니다.

피임약 자체가 호르몬 약이기 때문에 자주 생리를 미루는 것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피임약 복용 후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35세 이상의 여성, 흡연자는 혈전증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해 보고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피임약이라고 하면 피임 기능에만 집중하여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피임약이 호르몬 불균형 증상을 완화해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고, 이번 주제처럼 피임약 생리 미루기와 같이 필요한 순간 잘 활용하여 지혜롭게 복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알아두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