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쿠키 유래와 운세

Posted by 꿀 떨어지는팁
2021. 4. 28. 12:14 카테고리 없음

포춘쿠키 유래

 

 

제 기억에 처음 포춘쿠키를 구입해본 것이 인천 차이나타운이었던 것 같아요. 쿠키 안에 종이가 살짝 보이고 그 안에 포춘쿠키 운세가 들어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구입했었는데요. 너무 시간이 지나 내용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괜찮은 운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포춘쿠키 유래를 생각하면 중국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실제로 포춘쿠키는 미국이나 유럽 등 중국 음식점에서 후식으로 나누어주는 과자로 알려져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중국이 포춘쿠키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포춘쿠키 유래는 로스엔젤레스 설, 샌프란시스코 설, 중국 설, 일본 설이 있고 어디가 유력한 설인지 찾아보면 글마다 달라요. 우선 아주 오랜 전통을 가진 것이 아니라 현대에 만들어졌다고 보는 의견은 공통적인 것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설은 중국 광동 지방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제빵업자가 1900년대 초에 로스엔젤레스에서 처음 포춘 쿠키를 만들었다는 내용이고요. 샌프란시스코 설은 축약하자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일본 다원을 디자인한 일본인이 1900년대 초 미국에 포춘 쿠키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중국 기원설은 14세기 초 원나라 때 중국 백성에게 중추절 월병을 하사하면서 8월 보름에 봉기를 일으키라는 내용의 쪽지를 월병에 넣어 전하면서 포춘쿠키 유래가 시작되었다는 내용이고요. 마지막으로 일본 기원설은 일본에서 3대째 잇는 제과점에서 포춘쿠키와 비슷한 형태의 과자를 판매하고 있고 일본의 오래된 풍습으로 본다고 합니다.

 

사실 포춘쿠키가 오래된 역사라면 유래가 헷갈릴만한데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서로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명확한 유래가 궁금해지는데요. 다만 역사적인 고찰을 다루는 법정에서 샌프란시스코 설을 받아들인다는 판결이 있었다고 아는데 로스앤젤레스 설을 주장하는 측에서 반발이 있다고 해요.

 

어쨌든 명확한 포춘쿠키 유래는 없지만 다양한 설들이 재미있긴 하네요. 살짝 만두를 닮은 비주얼에 쿠키 안쪽 종이에 적힌 운세를 확인한 후 바삭한 쿠키를 먹는 일련의 과정들이 재미있어요. 일화로 포춘쿠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실수로 종이를 먹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포춘쿠키를 많이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항상 좋은 운세만 들어있던 것 같아요. 제가 일기로 나쁜 운세를 넣진 않을 것 같고 조심하라는 말은 있을 수 있어도 나쁜 내용이 들어가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포춘쿠키 운세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 포춘쿠키를 오랜만에 선물 받아서 포춘쿠키 유래와 운세에 대해 포스팅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 쿠키에는 세렌디피티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어요. 우연으로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거나 뜻밖의 기쁨 또는 재미를 뜻하는데요.

 

포춘쿠키 운세를 100% 믿는 건 아니지만 계획하지 않은 뜻밖의 행운이 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작은 쿠키 하나가 설렘을 주는 것 같아서 뭔가 삶에 작은 생동감을 불어넣어 준다는 긍정적인 면이 참 마음에 듭니다.

 

오늘은 이렇게 포춘쿠키 유래와 운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어디서 시작되었든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쿠키라는 점에서 지금보다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해요. 이왕이면 조금은 밋밋한 쿠키 맛도 발전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